우리집 밥도둑 완도 돌김
Posted 2016. 1. 21. 23:59, Filed under: 나의 일상우리집 밥도둑 완도 돌김
으~ 요즘 날치가 정말 춥네요. 그나마 어제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들 춥긴 합니다만... 추운건 매한가지네요.
집에서 오랜만에 잡곡밥이 아닌 흰쌀밥을 전기밥솥에 앉혀 놓고 시장에 가서 완도 돌김 사러 갔다왔어요.
완도 돌김 하면 김중에 김 아니겠어요? 레알 밥도둑입죠~
저희집 바로 밑에있는 한신시장이에요. 집에서 시장까는데 걸리는 시간은 달랑 3분^^
이사온지 얼마 안 된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은거 있죠?
이사오길 참 잘했어요
집이 시장에 가까우면 집안일 하는사람들에겐 너무 좋지요~
이 시장에서 김가게가 딱 2개 있는데 한 곳은 맥반석 파래김 구이구요
다른 한 곳은 완도 돌김 즉석 구이에요!
둘 다 먹어봤는데 역시 김하면 완도 돌김인듯해요^^
김이 두툼하고 바삭한 식감이 너무나 맛있습니다.
특히 한신 시장 안에있는 즉석김 파는 건어물집 아주머니가
정말~ 김을 잘구우세요ㅠ_ㅠ
들기름 향이 어찌나 고소한지 일주일에 2~3번은 여기서 김 사먹습니다.
아주머니에 김 잘라주는 손놀림 보이시나요?
3번 접고 착착~ 펴주니까 김이 6등분으로 순식간에 잘려요
3분 거리라서 금방 갔다 온건데도
손이 꽁꽁~
발이 꽁꽁!
느므느므 춥네요ㅠ_ㅠ
김이 6등분으로 잘린게 얼핏 보이네요ㅎㅎ
뜯기도 전에 들기름 향이 솔솔~
김을 락앤락 통에 예쁘게 담아줬어요
김은 락앤락에 보관하는게 좋아요
기름에 구운거라 공기와 많이 접촉하면
바삭한 식감도 사라지고 쩐내(?)가 심하게 나요ㅠ_ㅠ
겨울이라 건조하다고 대충 보관했다가
잘못하면 맛 베려요~
흰쌀밥 오랜만이에요ㅠ_ㅠ
다이어트 한다고 곤약밥만 먹었더니
비주얼만으로 침이 주륵...
흰쌀밥의 구수한 향이 너무 좋네요~
으아~ 윤기 자르르한 것 봐!
드디어 시식!
김 한장 밥위에 올리고~
음~ 들기름 냄새~
한 입 드실래요?
역시 김은 흰쌀밥과 먹어야 제 맛~!
집에서 농사지은 햅쌀이라 수분도 가득하고 찰기가 아주 제대로에요.
역시 김은 완도 돌김 입니다!
바삭한 식감과 깊은 바다의 맛 그리고 들기름 향이 끝내줍니다^^
파래김도 참 맛있지만 요 맛을 다른 김들은 흉내도 못 내는 것 같아요~
점점 밥이 줄고 있다...
네버엔딩이었으면 하지만ㅠ_ㅠ
이 밥 누가 다묵었어!
아니 어떻게 맨밥과 김만으로 5분도 안돼서 식사를 끝낸건지...
원래 김치 없으면 밥 잘 못먹는데...
시장 아주머니가 들기름 바로 뽑은거 사용하신듯!
오늘 따라 들기름 향 장난아니었어요ㅋ
진짜 레알 밥도둑인듯해요.
보통 밥도둑하면 간장게장 이라지만
저한테는 넘버원은 돌김입니다^^
빵순이에 이어 김순이까지 섭렵했다!
쩝쩝...
더먹고 싶네요~
하아... 다이어트 중인 걸 잊지말자!
내일부터는 다시 곤약밥과 닭가슴살을 뜯어야지요.
여러분 날 추운데 옷 단단히 입고 외출하세요!
감기 조심하세요~
'나의 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오늘 하루 일과 (0) | 2016.01.30 |
---|---|
라면사러 롯데슈퍼 가기~ 춥다, 추워! (0) | 2016.01.22 |